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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주간 국제상품시황]美 물가 데이터와 中 헝다 리스크 속...金 지난 주 약세 마감






지난 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40.70달러(2.27%) 하락한 1,751.4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주 금 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중국발 금융 리스크를 주시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을 밑돌며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완화되는 듯하자 테이퍼링 지연 기대가 커지며 달러의 반락을 가져왔다. 금은 그 반대급부로 온스당 1,81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주 후반부에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 리스크가 시장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리스크 회피 심리가 커지며 달러가 다시 상승하자 금값은 오름세를 전부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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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은 지난 주 사이 배럴당 2.25달러(3.23%) 상승한 71.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 가격은 미국을 지나간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로 주 초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각종 정유 설비가 파손되며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주 중반 들어 걸프만 지역 정유 업체들이 상당 부분 가동 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오름세가 한풀 꺾었다.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에서 가동한 원유 채굴 장비 수는 10개 늘어난 411개로 나타났다.

지난 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은 전 주보다 톤당 382.5달러(3.95%) 내린 9,312달러에 마감했다. 전기동은 14일 미국 물가 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자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중국에서 비축 물자 방출을 계속 추진하면서 기업들의 구매를 돕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이 확대됐다. 금융 시장에서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설이 돌며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부각되자 하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은 부셸당 9.75센트(1.88%) 상승한 527.25센트, 소맥 12월물은 부셸당 20.25센트(2.94%) 오른 708.75센트, 대두 11월물은 2.50센트(0.19%) 내린 1,284.00센트에 각각 마감했다. 농산물 품목들은 미국 걸프만 지역 수출 엘리베이터 재가동 소식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애탄올 재고 감소 및 생산 상승에 대한 소식으로 가격 하단을 지지받았다. 소맥도 캐나다 생산 저조, 러시아의 수출 부진, 미 남부 평야 건기 지속으로 상방 압력이 두드러졌다. 대두는 향후 수출에 대한 우려가 상승에 발목을 잡으면서 약보합으로 한 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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