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라이프

코로나이후 줄어든 음주, 다시 증가세

'홈술' '혼술' 크게 늘어난 영향인듯





코로나19 발생으로 줄었던 음주량과 빈도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과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음주자 10명 가운데 7명은 홈술족, 10명 중 3명은 혼술족이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우리 국민의 음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전국 성인 1,0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대국민 음주 실태 조사’ 결과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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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보다 음주량이 줄었다고 답한 사람은 30.7%였다. 지난해 11월 이뤄진 조사 때 감소했다고 답한 사람 비율(54.7%)에 비해 24%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 조사에서 5.2%였던 코로나19 이후 음주 빈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은 13.9%로 8.7%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11월과 올해 7월을 비교하면 음주량, 음주 빈도 모두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 혼술을 마셨다고 답한 사람 비율은 12.6%, 코로나19 이후 혼술을 마시고 있다고 답한 사람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음주 장소로 자신의 집이라고 답한 사람 비율은 코로나 이전 23.3%에서 코로나19 이후 70.7%로 크게 증가했다.

조현장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음주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홈술·혼술은 알코올 의존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주를 조장하는 다양한 마케팅,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에서의 음주 장면 규제 활동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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