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에 등판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중간 계투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줬지만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38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 21개를 꽂았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은 3.56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1대 5로 끌려가던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이래 9일 만이었다. 1사 1루에서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뜬공과 3루 땅볼로 요리해 점수를 주지 않았다. 6회말에도 투아웃까지 잘 잡은 뒤 2루타를 맞아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대타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7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5대 5로 균형을 맞춘 뒤 8회 2점을 보태 경기를 뒤집었다. 골드슈미트는 9회, 8대 5로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날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2연승을 질주했다. 1935년 작성한 구단 최다 연승 기록(14연승)과는 2승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