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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이 키운 'K카' 일반 청약 체크 포인트는? [김민석의 IPO브리핑]

업계1위·e커머스 업은 K카(케이카) IPO 공모

한앤컴 인수 후 매출 100%·이익 600% 이상 늘어

상장 이후에도 성장 전략 통할지 관심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확약 비율 꼼꼼히 따져야

청약창구 'NH·대신·삼성·하나證'

청약 결심했다면 29일까지 계좌 여는게 유리





‘한국판 카바나’ K카(케이카)가 이번 주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 나선다. 중고차 업계 1위 업체로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차 서비스 ‘내차 사기 홈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 중고차 판매사가 아닌 e커머스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K카 공모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라는 점에 주목한다. 한앤컴 역시 언제가는 보유 지분을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팔아야하기 때문에 주가 관리에 관심을 보일 수 밖에 없고, 공모주 투자자들과 주가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기대다.

그렇다면 일반 청약은 얼마나 흥행할까. 전문가들은 기관 대상 청약 결과를 보면 주식시장의 한앤컴·K카에 대한 평가를 일부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확약 비율이 좋다면 청약에 나설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한앤컴 인수 후 매출 100% 성장…"PEF와 같은배 타볼까"



K카의 전신은 SK엔카다. SK그룹 시절에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등의 이슈로 그룹 내에서도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회사다. 2017년 매출 9,311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 불과했다. K카는 최대주주로 한앤컴을 만난 이후 급변했다. 적어도 드러난 수치상으로는 그렇다. 2019년 매출 1조 1,853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K카는 지난해 매출 1조 3,231억 원, 영업이익 376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9,106억 원, 영업이익 385억 원. 단순 온기 실적으로 환산하면 2017년에 비해 매출은 약 100%, 영업이익은 60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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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K카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인 한앤컴이 회사 실적 및 주가 관리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하지만 상장 이후에도 지분율 65% 상당의 지분을 계속 보유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특성상 언젠가는 경영권을 매각할 수 밖에 없고 보유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적 개선과 주가 관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앤컴의 지분 매입 단가가 공모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점은 유의해야하지만 e커머스 플랫폼 강화·M&A를 통한 볼트온 등 주가 관리를 위한 여러 전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 분명 호재다.



◇ ‘주가 가늠자’된 기관 반응… 일반 청약, NH證 등서 진행

그렇다면 K카의 청사진이 공모 시장, 더 나아가 주식 시장에서는 어떤 평가를 받을까. 일반 청약자들이 가장 궁금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최종적인 결과야 상장 이후 알 수 있겠지만 29일 일부 그 결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자 청약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 제시 비율 등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공모주들은 상장 이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일반 청약을 결정한 투자자들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과 인수단인 대신증권·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일반 청약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단연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다. 최소 351만 2,742주가 배정됐다. 공모가 상단 기준 1,517억 원 어치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최소 23만 1,610주의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청약 물량이 많은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공모주를 많이 받는 방법은 아니다. 균등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는 청약 물량 대비 청약 건수가 가장 적은 곳을, 비례 배정을 염두 한 투자자는 경쟁률이 낮은 곳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4곳 증권사 계좌가 없는 경우 일반 청약 전 날인 29일까지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청약이 시작된 이후 개설된 계좌에는 청약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금융투자는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청약일에 계좌를 열면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한편 K카는 27~28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9일 공모가를 확정 공시할 계획이다. 증거금은 청약 금액의 50%로 1억 800만 원을 들이면 5,000주를 청약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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