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전화는 안받네"…北, 김여정 담화에도 남북통신선 무응답

北, 24일 "관계 회복에 대해 건설적 논의 해볼 용의 있어"

27일 오전 9시·오후 5시 남측 통화 시도에는 응답 없어

24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24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를 통해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지만, 지난 27일에도 남북 통신연락선 채널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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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7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남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시도한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4시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정기통화를 시도했으나 북한이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하자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4~25일 연이틀 담화를 내며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 조건을 내걸기는 했지만,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24일 담화에서 남측이 적대적이지 않다면 "관계 회복과 발전 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25일에는 종전선언·남북정상회담·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등 현안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담화를 내기도 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8월 10일 오후부터 지난 27일까지 49일째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았다. 남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채널을 통해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북측과 정기통화를 시도하고 있다.


박신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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