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3포인트(0.26%) 상승한 3만4,390.7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3포인트(0.16%) 오른 4,359.46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34.24포인트(0.24%) 내린 1만4,51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9일) 시장은 국채 금리 움직임에 따라 등락을 보이며 변동성을 키웠다.
전일 강한 조정을 받았던 뉴욕증시 세 지수는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다우지수와 S&P 500은 상승폭을 축소했고, 나스닥은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의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해당 발언 이후 1.5%를 밑돌던 국채 금리가 1.54%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0.65%)과 마이크로소프트(0.17%) 등은 오르고 아마존(-0.45%), 페이스북(-0.31%) 등은 내리는 등 기술주에 대한 변동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를 막기 위한 움직임도 나왔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 막기 위한 법안을 이르면 29일 표결에 부칠 것이라 밝혔다.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6센트(0.61%) 하락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