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보험사까지 대출절벽…돈 구할 곳 '사채' 밖에 없어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여파에 보험사들도 잇따라 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 보험사들에 이어 중소형 보험사들도 신규 대출 중단에 나섰으며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부터 연간 근로소득 3,000만 원 이상, 1년 이상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보e직장인 신용대출의 연 최저 금리를 지난달 3.34%에서 3.84%로 인상했다. 최고 금리는 13.0%, 대출 한도는 최고 5,000만 원으로 지난 9월과 동일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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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출을 중단한 보험사들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 DB손해보험이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올해 말까지 중단한 데 이어 동양생명도 지난달부터 부동산담보대출과 오피스텔담보대출, 임차보증금 담보대출 등의 신규 취급을 하지 않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1금융권 수준인 40%대로 상향해서 관리하고 있다. 보험사 등 2금융권에서는 DSR 60%까지 허용되지만 미리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2금융권으로 수요가 물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보험사와 저축은행·카드사 등에도 대출 관리를 주문했다. 금융 당국은 시중은행들에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5~6%대로 관리하라고 주문한 상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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