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의견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 의견은 6%에 불과했다.
1일 한국갤럽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 비율은 6%,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은 79%로 집계됐다. 부동산 정책 관련 조사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부정 평가 비율은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해 11월 15%에서 약 1년이 지난 현재 6%까지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8%에서 79%까지 상승했다. 향후 1년 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57%는 '오를 것'이라 답한 반면 14%만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5주차(28일~30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서 긍정 평가 응답은 38%를 기록했다. 54%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전인 9월 셋째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3%포인트 하락했다.
'외교·국제 관계'(24%)는 지난 조사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24%를 기록하며 긍정 평가 항목 중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이 추석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처'(23%)는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