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野 “통신선 복원, 北에 가스라이팅 당하는 듯”

金 “북한에 심리적 지배 당하는 것 같아”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2월 방남한 당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국립중앙극장에서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을 보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연합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일 북한이 모든 남북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밝힌 데 대해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남북관계의 잘못은 북한에 있음에도 그저 김정은·김여정 남매 눈치를 보느라 무조건적인 용인을 보이는 문재인 정부는 흡사 북한에 심리적 지배를 당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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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통신선에 대해 통일부는 ‘기대한다’는 말 외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라며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우리 국민과 주변국에 ‘종전선언’만을 제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스라이팅의 피해자들은 관계가 깨질까봐 상대에 대항하려는 의지를 잃어버린다고 한다. 정부는 왜 아무말 하지 못하나”라며 “한반도 평화와 대북 협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원칙에 맞게 북한의 행태에 대해 일관되게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뜻을 받들어 해당 기관들에서는 10월4일 9시부터 모든 북남 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통신선을 경로로 한 남북 소통은 지난 8월 10일 재단절 이후 55일 만에 다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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