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5포인트(0.92%) 오른 3만4,314.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26포인트(1.05%) 상승한 4,345.72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178.35포인트(1.25%) 오른 1만4,433.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5일)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하며 전체적인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현지시간 4일) 시스템 마비와 내부고발자 악재로 크게 하락했던 페이스북이 2.06% 반등에 성공했고, 애플(1.42%), 아마존(0.98%), 넷플릭스(5.21%), 엔비디아(3.64%) 등 대다수 기술주가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 문제를 2주 안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재차 경고에 나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1.533% 수준까지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미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은 곧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31달러(1.79%) 오른 배럴당 78.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