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음식점 집단 감염 등으로 인해 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1주일간 확진자 중 20~30대 확진자 비율은 42.1%에 달했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체 확진자 중 31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17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사하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음식점이 확인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음 날 종사자 1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종사자를 중심으로 이용자 등 171명을 조사해보니 이날 가족 1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강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이날 가족이 1명 추가 확진됐다. 지금까지 원아 5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감염됐다.
전날까지 26명이 연쇄 감염된 양산시 사업체에서도 연관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종사자 2명과 가족 1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최근 1주일간 2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4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지난주(9월22~28일) 총 확진자 275명, 하루 평균 확진자 39.3명보다 감염 사례가 늘었다.
확진자 연령대 분포는 20~39세 42.1%, 40~59세 23.3%, 60세 이상 18.5%, 19세 이하 16.1%로 20~30대 확진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73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25%로 나타났다. 지난주 불명사례 82명, 29.8%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번 주 교내 감염사례가 2건 보고되는 등 초·중·고 학생 확진자 29명 중 초등학생이 21명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21명 중 감염원 불명 사례는 5명이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학교와 학원에서 방역수칙 지도와 환기, 소독 등 시설 관리를 강화해 달라”며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유증상인 경우 등교를 자제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길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