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속 게임 소재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달고나'가 일부 지역에서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에 판매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5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달고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작성자는 서울의 한 매장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보이는 달고나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모르는 다른 재료가 들어가냐"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판대에는 오징어게임에 나왔던 은색 통에 우산과 세모, 동그라미 등의 모양이 찍힌 달고나이 모습이 담겼다.
판매 가격은 7,000원으로 보통 달고나 가격이 1,000~2,000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무척 비싼 가격이 책정된 것이다.
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뒤 소다를 섞어 만드는 과정이 단순하고 원재료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이처럼 높은 달고나 가격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선을 넘었다", "설탕 한 봉지를 다 써야 7,000원 수준 아닌가", "원료가 비싼 것도 아니고 특별한 기술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좀 과한 듯"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이어갔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7,000원 주고 살지 말지는 소비자가 결정하면 되는 일", "원가를 따지는 사람들이 이해 안 된다", "케이스가 비싼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를 직접 제작한 임창주씨 부부는 "(촬영 때) 하나 만드는 데 2분 안 걸렸다. 1분 30초에 하나씩 달고나를 찍어냈다"면서 "현재 하나에 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