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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항목에 ‘월경 장애’ 추가 검토”

국회 복지위 복지부·질병청 국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신고 항목에 ‘월경 장애’를 추가할 방침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성가족부·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타 이상반응 항목에 포함되던 월경 장애가 이달 중 개별 신고 항목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그동안 이상반응 항목에는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개 항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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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부정출혈 등 월경 이상 반응에 대한 보고는 있지만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면서 기타 항목으로만 분류했다. 이에 백신 접종 후 월경 이상을 겪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졌고,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4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기도 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대한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강 의원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이상반응이 949건이 보고됐는데, 기타 항목으로 분류돼있어 이마저도 과소 추정이 된 것”이라며 “질병청이 이상반응 대응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월경 장애에 대한 부작용이 나타나며 백신과 월경 장애의 상관관계 연구에 나섰다”며 “질병청도 백신과 월경 사이에 인과관계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당초 잘 알려진 이상반응으로 리스트 작성했고, 새롭게 알려진 증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항목을 만들어 정보를 수집하고 학회에서 연구하고 있다”며 “월경 장에 대해서도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과 기전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연구할 수 있는 연구기획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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