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오늘부터 무해하게' 공효진 "환경 이야기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고 싶어 참여"





배우 공효진이 ‘오늘부터 무해하게’ 참여 계기를 밝혔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를 그린다. 세 사람은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최소한의 물건으로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물기 위한 탄소 다이어터 생활에 도전한다.

공효진은 공동 기획자로서 프로그램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이례적인 행보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책을 발간한 이후부터 끊임없이 환경에 관심이 있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반년에 걸친 제작진의 프러포즈와 공동 기획을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제안에 용기 낼 수 있었다”며 “오래전부터 이런(환경)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왔는데 때마침 좋은 타이밍에 좋은 찬스가 왔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와 걱정과 마음을 가진 이천희, 전혜진 부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셋이라면 함께 이 어려운 이야기를 재미있고 쉽게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이 절친 이천희, 전혜진과 함께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선보일 케미에 기대가 높은 상황. 이에 공효진은 “나 혼자서는 에너지도 많이 모자랄 것 같았고 막상 방송을 하게 되더라도 어떤 게 더 효과적일지에 대한 고민과 결정을 혼자 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내 가장 가까이에 함께 알고 지낸 지 20년 된 두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과 함께라면 내가 용기조차 나지 않았던, 오랫동안 내 머릿속에서 구상했던 프로젝트를 함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더 에너지 많고 환경 문제에 의욕이 넘친다는 걸 알았기에 이들과 함께하기로 혼자 마음을 먹었다”며 이천희, 전혜진 부부와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덧붙여 “두 사람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들이 환경 문제를 나보다 더 고민하고 있었고, 예능의 특성인 웃음, 재미 등 어떻게 보면 겉핥기로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을 나보다 더 걱정하고 의심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 때문에 그들과 더욱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공효진은 “두 사람이 있어서 나도 더 많은 걸 짚고 넘어가고 상의하며 결과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너무 편한 사이라 열악한 상황에서도 서로가 서로를 괴롭히지 않으면서 즐겁게 의지하면서 할 수 있겠다는 믿음도 있었고, 방송에서 계속 비춰질 우리의 모습이 필터링 없이 솔직하게 다 담길 수 있을 것 같아 인원수는 적지만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더도 덜도 아닌 ‘우리 딱 셋이서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공효진은 최근 진행된 촬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체력과 두뇌 회전력의 한계를 넘어섰기에 촬영 내내 아쉬운 점 하나도 없이 너무 만족스러웠다”며 “한 가지 걱정이라면 제대로 돌보지 못한 외모다. 세 사람 모두 분명히 외모에 대한 애로사항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제작진이) 편집을 어떻게 해 주실지 기대하고 있다”는 귀여운 고민을 토로했다.

또 공효진은 “촬영 전후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더하고 뺄 것 없이 내 일상 그 자체였고 그곳에서 할 수 있는 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보다 과했던 건 자가발전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얻는 등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려는 세 사람의 노력은 평상시 집에서도, 밖에서도 해왔던 거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말해 ‘오늘 무해’가 담아낼 세 사람의 노력과 도전을 기대케 했다.

끝으로 공효진은 “나에게 ’오늘 무해’는 묵은 숙제라고 할 수 있다. ‘공책’을 발간한 후 이를 발전시킨 프로젝트를 성사시켜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했을 만큼 나에게 10년 넘게 묵은 숙제였다”고 말했다. 시즌 2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즌 2는 아무래도 우리 셋이 그린 그림이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전이되고 기업의 움직임이 생기는 큰 그림이 실현된다면 해볼 만한 일인데 그렇지 않다면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라며 더 고민하게 될 것 같다. 방송이 나간 후 (물건을) 사는 사람들에게도, 파는 사람들에게도 큰 변화가 생긴다면 아마 1~2년 안에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 무해’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도혜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