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이 고객사의 양극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이후 하락 마감했다. 포스코케미칼측이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해당 기사가 삭제됐지만 움츠러든 투자심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8일 포스코케미칼은 전날보다 3.67% 내린 1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4% 이상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주가가 롤러코스터처럼 뚝 떨어지며 하락 반전했다.
계기는 온라인 매체 디지털데일리의 보도였다. 이날 디지털데일리는 “포스코케미칼이 국내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와 SK온의 양극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케미칼측이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는 설명자료를 내며 낙폭은 줄었지만 상승 마감에는 실패했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2025년 27만톤의 양극재 증설 계획안에 SK온의 물량 비중도 극히 미미하며 삼성SDI와는 양극재 테스트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과 얼티엄셀즈향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이어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고객사별 최적화 작업 위한 피드백을 주고 받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따라서 테스트 통과 실패보다는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 협상 등 중장기 공급을 추진중인 단계로 이해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