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짬뽕 시켰더니 홍합에 기생충이?…화들짝 놀란 이것의 정체는

기생충 아닌 석회관 갯지렁이…"인체에 무해"

홍합 안에서 발견된 하얀색 물질/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홍합 안에서 발견된 하얀색 물질/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홍합 껍질 안에서 굵은 실처럼 생긴 하얀색 물질이 발견된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짬뽕 홍합 안에 기생충 아닌가요?’ ‘짬뽕 홍합에 이거 기생충이냐’ ‘홍합 석회관 갯지렁이?’ 등 홍합에서 기생충이 의심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는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지난달 29일 포털사이트 지식인에 짬뽕에서 나온 홍합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홍합 안쪽에 실처럼 생긴 이물질이 붙어 있었다. 해당 네티즌은 “홍합을 열었더니 홍합 살은 없고 저런 게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짬뽕 속에 담긴 홍합 사진을 올렸다. 앞 사례와 마찬가지로 홍합 안쪽 껍질에는 흰색 실처럼 생긴 물질이 가득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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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리뷰에 올라온 홍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배달앱 리뷰에 올라온 홍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근 한 유명 배달앱에도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짬뽕 속 홍합에서 이상한 이물질이 나왔다는 리뷰가 게재됐다. 리뷰 작성자는 “짬뽕에서 나온 홍합에 기생충이 있었다”며 홍합 껍데기 안에 흰 물질들이 들러붙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리뷰를 수정하며 “석회관 갯지렁이일 확률이 높다더라.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니 별점은 5개로 바꾸겠다. 다만 한 번씩 더 체크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적었다.

이에 식당 측도 “수산시장에 사진을 보내 답을 받았다”며 “홍합 줄기가 안에서 자라지 못하고 달라붙어 있는 것이라고 하더라”고 답변했다. 이어 “가을철에 간혹 저런 홍합 줄기가 자라지 못하고 안에 붙어 있는 게 있다고 한다. 저도 놀란 가슴 쓸어내렸다”며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해당 물질은 석회관 갯지렁이로 밝혀졌다. 석회관 갯지렁이는 주로 산호나 조개껍데기, 바다 속 구조물 등에 붙어 서식하며 가리비나 전복 등 패류 껍질에서 자주 발견된다. 보이는 것은 다소 혐오스럽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인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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