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부산국제영화제, 해외 게스트 일정 잇단 차질… 기자간담회 15분 전 취소도

'푸른 호수' 저스틴 전, 화상 기자간담회 15분 전 취소돼… 소통상 문제

'아네트'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입국 일정 차질에 9일 일정은 모두 취소

오는 13일 개봉하는 저스틴 전 감독의 영화 ‘푸른 호수’ 포스터. /사진 제공=유니버설 픽쳐스오는 13일 개봉하는 저스틴 전 감독의 영화 ‘푸른 호수’ 포스터. /사진 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6일 개막한 이래 코로나19 속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가 벌어지고 있지만, 해외 게스트들의 일정이 차질을 빚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한국계 미국인 감독 겸 배우 저스틴 전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5분 전 갑자기 취소됐다. 그는 이번에 연출은 물론 각본과 주연을 맡은 ‘푸른 호수’를 출품했다. 이 작품은 한국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입양된 남성이 이민법상 문제로 인해 시민권을 얻지 못하면서 강제추방 위기에 놓이는 이야기를 그렸으며, 오는 13일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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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서 전날 영화제 일반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에 화상을 통해 참석한 바 있으나 이날 기자간담회는 취소됐으며, 추가로 일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전해졌다. 화상 기자회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이 전 감독에게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 측은 “영화제와 배급사, 전 감독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네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입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루 순연됐다. /부산=연합뉴스레오스 카락스 감독이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네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입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하루 순연됐다. /부산=연합뉴스


앞서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해외 게스트로 꼽히는 프랑스의 레오스 카락스 감독은 애초 9일부터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제때 입국하지 못하는 바람에 하루씩 미뤄졌다. 기자회견은 당초 9일로 예정했지만 하루 미뤄졌고, 같은 날 준비했던 GV도 취소됐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 신작 ‘아네트’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면서 한국을 찾았고, 공식 기자회견까지 준비돼 있었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로 항공 일정이 갑작스럽게 변경돼 카락스 감독이 제때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며 “전날 입국해 이후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카락스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마스터 클래스’로 관객을 만난다. 취소된 GV는 오는 12일 추가 상영을 마련해 진행하기로 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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