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교회·경북·호남·SNS…국민의힘 대권 주자 '4인 4색' 행보

국민의힘 대선토론회.국민의힘 대선토론회.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한 대권 주자 4명이 교회, 경북, 호남 등을 각각 찾으며 동분서주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기독교 표심을 공략했다. 차에서 내려 교회에 들어설 때부터 한 손에 성갱책을 들고 등장했고, 예배에 참석해서는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거나 찬송가에 맞춰 손뼉을 쳤다. 예배 후에는 이영훈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면담했다. 손바닥 ‘王(왕)’자 논란 이후 여야 모두에서 ‘무속 논란'으로 공세를 받아온 윤 전 총장이 이를 불식시키려 기독교계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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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위원은 오전에는 경북 경산·영천·당협, 오후에는 경주와 포항 등을 찾으며 당심을 훑었다. 4주 앞으로 다가온 본 경선에서 일반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 50%를 합산에 당락을 가리는 만큼, 당원 비중이 높은 경북 지역을 찾아 지지세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전 의원은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주 전북도의회를 찾은 유 전 의원은 이날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새만금 인프라 조기 구축, 국제금융도시 조성, 첨단 과학기술 도시 조성 등이다.

‘4강’ 안에 안착한 원희룡 전 제주 지사는 서울에 있는 호남 출신 당원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했다. 이어 SNS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등 행보를 이어갔다. 원 전 지사는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대출을 총량제로 관리하겠다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은행을 막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서민 말살 정책을 중단하라"고 썼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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