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연제구를 찾아 “청년 행복주택과 함께 청년의 직장과 주거가 가깝게 위치한 15분 생활권 조성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그 여덟 번째 방문지로 연제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연제구민과 만난 자리에서 “청년이 떠나지 않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직장과 좋은 주거지”라며 “연제구의 옛 동남지방통계청 부지에 4차 산업생태계에 걸맞은 ICT 청년창업허브를 조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전문기업 유치, 스타트업 입주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이곳을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의 산실로 만들 것”이라 말했다.
이어 “ICT청년창업허브가 개소되면 인근에 조성 중인 청년행복주택과 함께 청년의 직장과 주거가 인접한 이상적인 15분 생활권이 조성될 것”이라며 “청년이 모이고 정착해서 살아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며 자기주도적 학습을 깨우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메타버스 등 ICT 기술을 접목한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을 늘려서 교육, 놀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옛 동남지방통계청 건물을 방문해 ICT 청년창업허브 조성 예정지를 둘러본 후 추진 일정과 향후 운영방안도 발표했다. 이후 연제 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연제구민을 만나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연제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해 이성문 연제구청장, 15분 도시 정책공감단, 연제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다.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연제구의 4대 생활권(거제·연산·토곡·배산)별로 각각 지역 실태를 분석해 연제구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연제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연제만화도서관 건설 지원, 동덕현대~한독 아파트간 도로 개설, 신금로 일원 침수 예방사업 지원, 아시아드대로 일원 노후 보행로 등 정비, 배산 전체 역사공원 조성 추진, 연제의 공원화 사업 추진 지원, 거제동 1480번지 어울림공원(어린이공원) 재정비, 주택가 밀집지역 공동주차장 건립, 시청 앞 행복주택 단지내 연산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등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15분 도시 부산’을 조성하는 아이디어를 얻고 지역 숙원사업 및 부산시 장기 미해결과제 등을 시민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올해 연말까지 아직 방문하지 않은 8개 구·군을 찾아가 시민과의 소통, 협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