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하나로마트 대형화재 주의해야"

건물내장재 모두 가연성 우레탄폼…화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농협경제지주가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유통센터 등의 자산 26개 중 부산 소재 2군데의 건물내장재가 모두 가연성 우레탄폼으로 이뤄져 있어 자칫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인호(더불어민주당·부산 사하갑·사진) 의원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개 중 23개는 콘크리트, 난연성 내장재로 구성된 반면 농협부산경남유통 부산점, 자갈치점, 경북 군위복합물류센터의 내장재는 가연성 우레탄 폼과 패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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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탄 폼은 한번 불이 붙으면 연소가 워낙 빠른데다 유독가스도 많이 발생해 화재를 키우는 요인으로 자주 지목된다. 최근 많은 피해를 낳았던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도 가연성 우레탄 폼 등의 내장재가 화재를 키웠다.

부산점은 2004년에 완공된 4만5,674㎥ 규모, 자갈치점은 1980년에 완공된 5만6,005㎥ 규모의 오래된 대형건물이며 길 건너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번화가 중심에 위치해 있는 등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 의원은 설명했다.

최 의원은 “흡연부스 개별 설치, 주기적인 소방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지만 불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라며 “화재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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