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발굴해 연계하는 행사가 또다시 열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사전 수요를 토대로 기술 매칭과 지원사업 상담을 제공하는 ‘2021 동남권 기술장터’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대학 26개소와 연구기관 9개소, 공기업 2개소, 대기업 2개소, 대학병원 1개소 등 40개 기관에서 보유한 1,225건의 기술이 출품된다.
생명공학기술(BT) 207건, 정보기술(IT) 167건, 환경공학기술(ET) 140건, 전기·전자 237건, 화학 35건, 미래소재 60건, 기계 28건, 모빌리티 19건 등이다.
기술 상담을 원하는 경우 온라인 홈페이지(동남권 기술장터)에 접속해 기술 키워드 검색을 통해 기술을 보유한 기관별로 상담신청을 하면 된다.
부산특구본부 관계자는 “원하는 기술과 100% 일치하는 기술이 없더라도 유사한 기술을 보유한 기관이 있다면 상담신청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해당 기술을 개발한 발명자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지를 논의해보는 것이 좋기 때문”이라 말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기술장터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87명이 참석해 25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한중공업 등 47개사 170명이 참석해 154건의 상담이 지원됐다. 부산특구본부는 기술장터를 통해 7건의 기술이전과 5건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지원했다.
서동경 부산특구본부장은 “전체 창업기업의 창업후 3년 생존율은 26%인데 반해 기술창업기업의 경우 2배가량 높은 50% 수준”이라며 “수요 기술을 찾는 것을 지원해 기술창업 생태계가 선순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