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2021’가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DIFA에는 161개사가 1,000여개 부스를 꾸리며 20개 세션에서 74개의 강연이 열린다. 행사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야외공간에도 전시장을 마련했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DIFA에서는 ‘모빌리티를 혁신하다. 변화를 이끌다’를 주제로 주요 완성차기업 및 분야별 기술기업이 참가해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우선 완성차기업으로는 현대·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지프, 로터스, 케이에스티일렉트릭 등이 참가한다. 현대차는 최초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차 ‘넥쏘’는 물론 도심형항공교통(UAM)의 축소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지프는 첫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지프 랭글러 4XE’ 출시를 기념해 사전 계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픽업트럭 ‘글래디에이터’와 SUV ‘레니게이드’ 등을 전시한다. 케이에스티일렉트릭은 초소형 전기차에서 직접 충전이 가능한 접이식 전기 자전거를 최초 공개하고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한 전기이륜차를 선보인다.
분야별 기업으로는 베터리 분야에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SNT모티브(모터), 엘링크링거코리아(배터리모듈), AVL(전동화부품), 서울로보틱스(자율주행라이다) 등이 전시부스를 마련한다.
삼성SDI는 하이니켈 등 첨단 소재기술을 적용해 한번 충전에 약 620km까지 주행하는 최신 전기차 배터리 라인업 및 자사의 배터리가 적용된 BMW 전기차와 전기스쿠터 등을 선보인다. 서울로보틱스는 3차원(3D) 센서를 활용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전시하는 한편 라이다를 활용해 전시장 내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인지·분류·추적하는 3D 컴퓨터 비전기술을 시연한다.
대구에 기반을 둔 에스엘, 평화발레오,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이래AMS, 대영채비, 상신브레이크, 씨아이에스 등의 중견기업과 a2z, 스프링클라우드, 씨엘 등의 자율주행 스타트업도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역량을 겨룬다. 에스엘은 안전·디자인·커뮤니케이션 등 3가지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램프 신기술을 소개하고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경창산업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주요 부품인 구동모터와 부속 부품, 전자식 레버 등 신제품을 전시한다.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제조·운영·유지보수·인프라 구축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충전기 선도기업인 대영채비와 2차전지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씨아이에스도 연구개발 중인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케피코, 삼보모터스, E3는 ‘e모빌리티 상생협력관’을 조성해 전기이륜차를 선보이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의 장도 마련된다. 비즈니스 프로그램에는 자동차 제조사와 1차 벤더를 중심으로 한 국내 바이어와 독일·베트남 등 8개국 18개사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를 확정했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포럼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자동차 부문 최고 권위자인 선우명호 고려대 석좌교수, 설립 6년 만에 예비 유니콘으로 성장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의 김준환 대표, 로베르토 렘펠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등의 강연이 마련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2019년 수준의 많은 기업이 참가를 확정한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차 전시회로서 DIFA의 위상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지역 자동차산업을 미래차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