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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SKT, AI 이용한 자동 한국어 자막기술 개발 나선다





콘텐츠 제작사 JTBC스튜디오는 SK텔레콤(017670)과 공동으로 청각장애인용 한국어 자막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JTBC스튜디오와 SK텔레콤 양사는 IPTV, OTT 등 다양한 미디어의 프로그램에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시간 AI 자동 자막서비스’ 기술 개발 협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JTBC스튜디오는 AI의 딥러닝을 위한 영상 콘텐트와 방송기술 컨설팅을 제공하고, SK텔레콤은 미디어에 최적화된 음성인식과 자막 생성 원천기술을 개발해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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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디어기술이 개발돼 모든 콘텐츠에 자동으로 한국어 자막이 붙게 되면 속 청력 문제로 방송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양측은 전했다. 영상 속 대사가 배경음악 등에 묻혀 정확히 들리지 않는 데 따른 불편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한국어를 배울 유용한 수단이 될 수도 있어, 한국 문화의 해외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의 자막방송 서비스는 사람이 대화를 듣고 자막으로 만드는 식으로 이뤄져, 4~5초가량 늦을 뿐 아니라 일부 대사는 누락되는 등의 한계가 있다. 한국어에 맞는 추가적 기술개발도 필요할 뿐 아니라 배경음악, 생활 잡음 등에 따른 목소리 인식의 정확도가 낮아지는 문제점도 개선의 필요가 있어 왔다.

박창성 JTBC스튜디오 콘텐트사업본부장은 “시청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미디어기술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사가 국내 콘텐트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광 SK텔레콤 미디어사업지원그룹장은 “AI 미디어 기술 개발의 최대 난제인 딥러닝 콘텐트와 방송 기술 컨설팅을 제공받게 돼 원천기술 개발에 날개를 단 격”이라며 “시청자 복지 및 한류 확산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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