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모든 산업에서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늘어나면서 노동생산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27일 발표한 ‘2021년 2분기 노동생산성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11.5로 나타났다.
부가가치가 6.5% 증가하고, 노동투입이 3.6% 증가하면서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늘어났다.
2020년 2분기에 비해 건설투자 증가율이 -0.4%에서 -1.2%로 감소했지만 민간소비(-4.2%→3.7%)와 수출(-13.0%→22.4%) 증가율이 반등하고 설비투자(4.5%→12.8%)와 정부소비(6.2%→5.3%)가 증가하면서 부가가치가 늘어난 KPC는 분석했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반등해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6% 증가했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한 119.3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는 13.5% 증가하고 노동투입은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해 6.1% 늘어났다.
주요 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에서 노동생산성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9.5% 늘었고,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늘면서 노동투입은 5.0% 증가했다.
화학물질·화학제품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14.3% 늘었으며,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해 노동투입은 6.9% 증가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부가가치가 15.1%, 노동투입은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110.4로 집계됐다. 부가가치는 4.6% 증가했으며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증가해 노동투입이 2.9% 늘었다.
주요 업종별로 도·소매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5.4% 증가했으며 근로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이 증가해 노동투입은 1.2% 늘었다.
전문·과학·기술 노동생산성은 2020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가 4.7% 증가했으며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동반 증가하면서 노동투입은 7.5% 늘었다.
숙박·음식업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0.8% 증가한 가운데 근로자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감소해 노동투입은 2.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