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발달장애인에 '산림녹지 일자리' 지원합니다

부산시 전국 최초로 사업 운영

"정서적 안정과 재활 도움 기대"

부산시청 전경. /사진 제공=부산시부산시청 전경. /사진 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발달장애인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산림녹지 분야에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산림녹지 분야 공공일자리 시범사업은 2022년부터 1년 동안 시행되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다. 강서구 화전동 화전드림숲에서 진행되며 발달장애인은 조경·수목 관리 보조 등 산림녹지 업무를 반일제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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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강서구청은 재정지원 일자리 참여자 모집 시 훈련수료자 및 훈련수료 예정자를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 사회적협동조합 이유와 협력해 훈련 및 출·퇴근을 위한 통근버스도 지원한다. 시는 내년 시범사업을 거쳐 오는 2023년에는 해운대수목원 등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민 간일자리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내달 5일까지 사전 직무훈련에 참여할 발달장애인을 모집한 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부산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협력해 일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사전 직무훈련과 현장실습을 실시한다. 참여 대상은 만 18세 이상 발달장애인으로 직무훈련 기간은 11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이들은 약 6주 간 화전드림숲에서 조경과 수목관리 등을 훈련한다.

지난해 기준 부산 취업 연령(20~39세) 등록장애인은 1만3,392명이고 발달장애인은 46%인 6,094명이다. 19세 이하 등록장애인 중 발달장애인의 비중이 2017년 65.3%에서 올해 67.8%로 늘고 있지만 이들의 직무는 단순 업무가 대부분이어서 신규 직무 발굴과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림녹지 분야는 단순 반복적인 직무 특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생명력 있는 식물을 관리하는 과정을 통해 정서적·심리적 안정까지 도모할 수 있어 장애인의 재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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