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해저케이블 등 친환경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 1조 원을 확보했다.
LS전선은 28일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제조공장에서 산업은행과 ‘해저케이블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전선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해저케이블 등 친환경 사업에 향후 5년간 최대 1조 원의 자금을 지원 받는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을 늘리려면 바닷물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보낼 수 있는 해저케이블이 반드시 필요하다. LS전선은 국내 1위 케이블 제조사로 최근 대만 해저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단독 수주하는 등 해상 풍력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재원 마련으로 설비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가 한층 순조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산업과 금융계가 탄소 중립 정책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협력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산업 곳곳의 기반을 강화해 에너지 전환의 가속도를 올리는 데 산은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은 탄소 중립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주요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LG화학을 시작으로 SK하이닉스·한화그룹 등이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