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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 내 기숙사, 특화설계로 ‘화려한 변신’ ‘신안산 비즈스타’ 기숙사 투자자 뭉칫돈 끌어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가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과 견줄 정도의 상품성을 갖춘 공간으로 재탄생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특화설계를 적용해 단순히 업무편의를 돕는 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완성된 주거 공간’으로 이미지 변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좁은 면적에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는게 대부분이어서 일반적인 생활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종사자들의 주거 편의에 공을 들이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넓은 실사용 면적 제공, 빌트인 시스템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해 저마다의 경쟁력을 갖추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랜드에 맞춰 특화설계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한 기숙사는 시장 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례로 경기 안양에 공급된 ‘P’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계약 5일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전면 발코니 및 복층 설계로 전용면적 대비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해 폭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오피스텔에 주로 볼 법한 빌트인 시스템 역시 지식산업센터 기숙사에서 각광받는 특화설계다. 각종 가전, 가구를 구비해 종사자들의 입주 비용을 낮춰줘 합리적인 주거 생활이 가능한데다, 생활 편의성까지 높여줘서다. 실제 서울 금천구에 들어선 지식산업센터 ‘P’ 기숙사는 세탁기, 냉동·냉장고, 붙박이장, 수납장 등이 빌트인 된 점이 부각돼 평균 7.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특화설계를 갖춘 지식산업센터 기숙사는 수요가 풍부한 탓에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뭉칫돈도 몰리는 추세다. 특히 아파트, 오피스텔과 달리 부동산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탓에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비율 역시 타 상품 대비 높다. 양도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도 적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 기숙사에 특화설계가 접목된 곳은 워라밸, 직주일체 실현에 더해 생활 편리함을 높여주는 데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효율성 증대도 기대돼 기업체와 종사자 모두의 만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규제 적용을 받지 않고 수요도 많기 때문에 투자를 앞둔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를 갖춘 곳을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기숙사를 비롯해 업무·생활 등을 모두 결합한 복합지식산업센터 ‘신안산 비즈스타’가 11월 공급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 단원구 원시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71,984.70㎡ 규모다. 타입별 제조형 115실, 벤처형 97실, 업무시설 48실을 비롯해 기숙사 전용면적 19~31㎡ 318실과 근린생활시설 44실, 창고 14실도 함께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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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신안산 비즈스타는 기숙사에 다채로운 특화설계를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공급면적 대비 넓은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2~4인이 주거가 가능할 정도로 넓은 실사용 면적을 자랑해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못지 않은 폭넓은 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화장실과 샤워실을 각각 배치하는 분리형 설계로 다인 생활 시에도 쾌적하게 이용 가능해 생활 편의를 높였으며, 거실과 주방 사이에 설치되는 중문으로 프라이빗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각종 빌트인 시스템도 자랑거리다.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설치되어 입주 초기 비용 부담을 낮췄고, 취사시설(일부호실)도 내부에 조성돼 불편함을 확 낮췄다. 이밖에도 지하1층 별도 공간에 개별 캐비닛이 제공되며, 세탁실, 취사실, 휴게실 등 공동 시설도 들어서서 주거 생활을 도울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 역시 흥행 요인을 대거 갖췄다. 도보권에 서해선 시우역이 위치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인데다, 수인분당선·4호선 안산역도 가까워 종사자들의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77번국도를 통해 인근 시화, MTV 등 산단 간 교류도 손쉽게 가능하고, 평택시흥고속도로 남안산IC,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진출입도 수월하다.

교통 사업 수혜 사업지로도 꼽힌다. 시우역에는 신안산선이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으로 사업지는 더블 역세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추가적으로 오이도부터 한양대를 잇는 스마트허브선(트램),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시화MTV~송산 간 연결도로 등도 추진될 계획이어서, 향후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내부에는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다채로운 특화설계도 적용된다. 2층~6층에는 드라이브인(Drive-in) 시스템이 나선형 구조와 직선 램프로 설계돼 물류 차량의 원활한 진출입을 돕는다. 또한 최대 층고 5.8m와 1.2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설계가 적용돼 편리하고 안전한 작업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공용 회의실, 공용 샤워실, 전기차 충전소, 주차 유도 시스템, 공유모빌리티 주차공간 등 종사자들 편의를 높여주는 설비는 물론 자주식 주차설계로 법정 주차대수(323대)의 2배에 가까운 621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각종 세제혜택도 자랑거리다.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초 입주기업에 한해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 취득세, 재산세(5년간), 법인세(4년간)가 100% 감면된다. 기숙사 역시 부동산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없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종부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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