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저탄소 시대에 잘 적응하는 친환경 솔루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KODEX KRX 기후변화솔루션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데이터를 활용해 ‘저탄소 전환 점수’와 ‘저탄소 특허 점수’가 우수한 2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에코프로비엠 10.5%, 삼성SDI 8.4%, 한화솔루션 7.3% 등이며 섹터별 비중은 코스피 전기·전자 32.4%, 코스피 화학 18.7%, 코스피 운수 장비 12.9%다. 기초지수는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이며 총 보수는 연 0.09%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ETF 매니저는 “전환 점수가 높은 기업은 전기차, 태양광 업체 등 제품·서비스 제공을 할 때마다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기여를 하는 기업이고, 특허 점수가 높은 기업은 저탄소 관련 특허 보유를 통해 향후 기후변화 문제 해결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탄소 중립 프로젝트 관련 기업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ETF”라고 밝혔다.
각국에서는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각종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7,500억 유로(약 1,000조 원) 수준의 친환경 중심 ‘차세대 EU’ 계획안을 발표했고 미국 또한 2조 달러(약 2,300조 원) 수준의 그린 뉴딜 투자를 선언했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뉴딜을 발표하며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등에 22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