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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전소미, 자신감 가득 첫 정규 발표 "솔로 가수로 자리 굳히고 싶어요"(종합)

가수 전소미가 29일 첫 정규앨범 'XOX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셕했다.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가수 전소미가 29일 첫 정규앨범 'XOX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셕했다.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전소미가 솔로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을 찾았다. 솔로 데뷔 후 2년간 음악적으로, 내면적으로 단단하게 채워가며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했다. 자신감까지 더해져 빛나는 그의 성장이 반갑다.



29일 오전 전소미의 첫 정규앨범 'XOX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지난 8월 싱글 '덤덤(DUMB DUMB)'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전소미는 약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전소미가 솔로 가수로 데뷔한 지 2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 앨범. 전소미가 생각하는 다양한 관점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이뤄진 8곡이 수록됐다. 전소미는 빠른 컴백에 대해 "정규 타이틀 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덤덤'이 먼저 나오게 된 것이다. '덤덤'은 'XOXO'라는 큰 퍼즐에 작은 조각이었다"며 "'덤덤'이 사랑을 받은 덕분에 정규 앨범이 부담감이 아닌 자신감으로 다가왔다. 무게가 있는 앨범이다 보니 좀 더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꽉 찬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동명의 타이틀곡 'XOXO'는 전소미의 청명한 보이스톤이 인상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전소미의 솔로 앨범을 프로듀싱해 온 테디(TEDDY)와 유명 미국 R&B 싱어송라이터 핑크 스웨츠(Pink Sweats)가 협업했다. 제목은 편지나 메시지의 마지막에 ‘사랑을 담아’ 라는 의미로 덧붙이는 관용적 표현인 ‘XOXO’를 차용한 것이다. 반면 가사는 이별의 상황 속에서 사랑했던 연인을 거리낌 없이 떠나보내는 내용이 담겨 반전을 준다.

'XOXO' 뮤직비디오는 '덤덤'과 스토리가 이어진다. 전소미는 "'덤덤' 때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이야기"라며 "떠나보내는 남자친구를 괴롭히는 악동 같은 콘셉트다. 시크에 귀여움을 한 스푼 더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틴 매력이 돋보였던 '덤덤'과는 다르게 성숙하면서도 시크한 모습이 돋보였다.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XOXO'의 포인트 안무는 손으로 'X'와 'O'를 그리다가 하트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직관적이고 따라 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덤덤'의 배트맨 안무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던 그는 "솔직히 많이 부담되기도 한다"며 "요즘에 핫하고, 나와 친한 사이인 YGX 리정과 함께 첫 번째 챌린지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며 새로운 챌린지 열풍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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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는 첫 정규인 만큼 다양한 매력의 곡으로 앨범을 채웠다. 수록곡 '돈트 렛 미 고(Don’t Let Me Go)'에 래퍼 기리보이가 참여한 것. 전소미는 "앨범을 특별하게 담고 싶어서 처음으로 피처링을 받자고 상의했다. 남자 래퍼를 찾다가 기리보이를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수록곡 '워터멜론(Watermelon)'은 전소미의 자작곡으로, 수박의 색감과 미각적인 감각을 사랑에 은유하는 가사가 인상 깊은 곡이다. 전소미는 "테디 프로듀서가 조언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다"며 "내가 직접 작사·작곡이다 보니 터치를 안 하고 '네가 쓴 대로 나와야 한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전소미 /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전소미는 "첫 정규앨범이라 나에게 의미가 크다. 가족과 비례할 정도"라고 애정을 보였다. 그는 "최대한 많은 장르와 개성이 강한 노래고 준비했다. 비슷한 노래도 없고, 목소리에 변주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덤덤' 때부터 마음이 여유가 생겼는데 완전체가 된 느낌이다. 자신감이 많아진 전소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소미는 성과에 대한 기대보다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공개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기도. 그는 "기대나 부담을 가지지 않고 내려와야 인정을 해주는 것 같다"며 "열심히 준비하고 나의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다. 성과보다는 이 노래들을 팬들이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위 공약을 묻자 "1위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1위를 하게 된다면 인간 트로피 코스튬을 하고 무대를 해보겠다"고 말해 높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이후 홀로서기한 지 2년. 전소미는 그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다. 그는 "2년간 내가 뭘 하고 싶고 내 목소리가 어디에 어울리는지 배웠다"며 "나의 또 다른 목소리를 찾았는데, 그 허스키한 목소리를 이번 앨범에 녹이려고 했다. 팬들도 처음 듣는 목소리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로 가수로 살아가기 쉽지 않은 것 같다. 살아남으려면 열심히 일하고 나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밖에 없더라"라며 "남에게 의지하지 말고 내가 완벽해져야 알아봐 준다고 생각한다.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랩하고 다 해야 하니까 자기계발이 정말 중요하다"고 했다.

첫 솔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한 전소미. 이번 앨범이 '연말 종합선물세트'와 '여권'같다며 "책임감도 생기고, 소중하게 다뤄야 할 것 같다. 기쁘기도 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에게 솔로 가수 전소미로서 자리를 굳히고 싶다"며 "대중의 사랑을 좋아하니까 많이 사랑해달라"고 진심어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전소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XOXO'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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