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트론바이오, 항생제 내성균 감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

반코마이슨-내성 장구균 임상분리주 대상 'EFL200' 유효성 확인





인트론바이오(048530)가 초기 개발단계인 항생제 내성균 감염 치료제에서 상업화 가능성을 찾았다. 치료가 어려운 반코마이신-내성 환자 대상으로 유효성과 복용 편의성을 갖춘 신약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인트론바이오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치료제로 개발중인 ‘EFL200’이 실제 환자에게서 유래한 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VRE) 임상분리주(Clinical isolate)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관련기사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와 엔도리신 관련 기술을 통칭하는 'N-Rephasin(엔-리파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업체다. 지난 2011년 기술성평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신약 개발 외에도 분자진단, 동물용 항생제 대체재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VRE는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알균(MRSA)과 함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이다. 진료 현장에서는 높은 농도의 항생제로 처치한 후에도 저항성을 갖는 고도 내성 VRE의 출현 및 확산으로 인해 VRE 감염증 치료에 어려움이 많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 (ECDC)의 조사에 따르면 반코마이신 내성 엔테로코쿠스 패시움(VREfm) 출현 비율은 2015년 10%에서 2018년 17.3% 이상으로, 점차 출현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트론바이오는 VRE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VREfm을 대상으로 ‘EFL200’을 개발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치료가 어려운 고도 내성 VRE 표준 균주를 포함해 다양한 VRE 감염 환자들로부터 분리된 임상분리주 50여 주를 대상으로 ‘EFL200’의 유효성 평가를 수행한 결과 시험 대상 균주 모두를 단시간에 사멸시키는 효능을 확인했다. 기존 엔도리신 신약후보물질들이 대부분 주사 제형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EFL200’을 소장 및 대장 타겟의 캡슐 제형으로 개발해 차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인트론바이오는 치료제가 절실한 질환에 대해 유망한 신약 후보를 우선 확보하고 조기 기술수출한다는 목표로 엔도리신 개량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을 추진하면서 많은 성과들을 도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