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이낙연 캠프 의원들과 만찬 회동…“도와달라”

선대위 1차 인선 발표된 전날 회동

설훈·홍영표·김종민·신동근·이병훈

2일 저녁에는 정세균계 의원 만나

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이낙연(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회동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권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설훈 의원과 홍영표·김종민·신동근·이병훈 의원 등 이 전 대표 캠프 핵심 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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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 전 대표 캠프 의원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테니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1차 인선 결과가 발표된 날이었다. 이 후보의 부탁에 홍 의원은 “어쨌든 대선에서 지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의원과 홍 의원은 선대위에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만찬 회동에서는 이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기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기본소득에 반대했던 신 의원은 “양극화 불평등 해소가 시대적 과제”라며 “기본소득 문제는 맞지 않는 거 같다. 이를 조율하는 기구나 티에프가 구성돼 당내 의견을 취합해 후보가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기본소득은 이 전 대표의 ‘신복지’와 비슷하다”며 “이 전 대표가 18세까지 아동수당을 늘리자고 하는데 그것도 전 국민 아동한테 주는 것 아니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도왔던 김영주·안규백·김교흥 의원 등과도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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