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정은보 금감원장 "해양금융상품 개발 지원… 민간 금융사 적극 나서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부산 해양·금융 위크’ 개회식에서 파생상품 활성화 등 해양 관련 금융 상품의 개발 지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2일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부산 해양·금융 위크’ 개회식에서 파생상품 활성화 등 해양 관련 금융 상품의 개발 지원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해운 운임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 등 다양한 (해양 관련) 금융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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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장은 이날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부산 해양·금융 위크’ 개회식에서 “해운 운임 등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국제적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 지금이야말로 국내 해상 파생상품 활성화의 적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영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자국 해운거래소를 통해 다양한 운임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기초 자산으로 해양 파생상품 거래를 활성화해 실물 경기와 운임 변동에 취약한 해운업 위험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하는 ‘KOBC 건화물선 종합지수(KDCI)’가 신호탄이 돼 국내 해운거래소 설립과 다양한 해양 파생상품 거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민간 금융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국내 선박금융에서 상업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7년 76.5%에서 2015년 9%로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그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기존 선박의 친환경 선박 교체 등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며 “해양 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서 공적 금융과 함께 민간 금융회사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글로벌 교역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로 국내 해운업과 조선업은 모두 재도약을 도모하고 있다”며 “국내 공적 금융과 민간 금융도 창의적이고 적극인 노력을 통해 한국 해양산업의 재도약을 충실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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