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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안타 16점’ 불붙은 두산, 2년 연속 LG와 ‘더그아웃 준PO’

WC 결정전 2차전서 키움에 16 대 8

4일 잠실서 LG와 3전 2승 1차전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뒤 하이파이브 하는 두산 선수단. /연합뉴스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뒤 하이파이브 하는 두산 선수단.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에 진출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2차전에서 안타 20개를 몰아쳐 키움을 16 대 8로 대파했다.



정규리그 4위로 WC에 나선 두산은 1차전에서 4 대 7로 졌지만 2차전을 이겨 종합 전적 1승 1패로 키움을 따돌리고 준PO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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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팀은 1승의 어드밴티지를 얻기 때문에 최대 2경기로 진행되는 WC 결정전에서 1승만 해도 준PO로 올라간다. 이에 반해 5위 팀은 4위 팀을 두 번 연속 꺾어야 준PO로 간다.

두산은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1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격돌한다.

'한 지붕 라이벌'로 더그아웃 시리즈를 벌이는 LG와 두산은 준PO에서 3차례, 플레이오프(PO)에서 2차례 등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5차례 맞붙었다.

시즌 최종일에 SSG 랜더스를 따돌리고 기적 같은 5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키움은 2015년 WC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최초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하는 기록을 노렸지만 2년 연속 WC에서 주저앉았다.

두산은 이날 홈런 없이 안타 20개를 몰아치고 16점을 뽑아 WC 결정전 사상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톱타자 정수빈, 2번 호세 페르난데스, 5번 양석환, 7번 강승호, 8번 박세혁까지 5명의 타자가 안타 3개씩을 때렸고, 페르난데스(5타점)와 양석환(4타점)이 9타점을 합작하며 펄펄 날았다. 두산은 또 역대 포스트시즌 7번째이자 WC 결정전 최초로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도 세웠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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