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원에 불만' 공무원 얼굴에 투척한 액체는 염산…눈 등에 화상 입어

시청 행정처리에 불만 품고 범행 저질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으로 '염산'확인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최근 행정에 불만을 품은 한 시민이 경북 포항시 공무원에게 뿌린 물질이 염산으로 확인됐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60대 시민 A씨가 포항시청에 들어가 공무원 B씨에게 뿌린 액체 성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염산이란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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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은 무색으로 자극적인 냄새를 지닌 부식성이 있는 화학물질로 호흡기나 눈, 피부 등 인체 조직을 손상할 수 있는 유독 물질로 분류된다. 해당 범행에 사용된 염산의 농도는 비교적 옅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개인택시 감차 때문에 생계가 막막해졌다"며 이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시청에서 근무하던 B씨에게 유해 성분의 액체를 뿌렸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B씨는 눈 등에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B씨는 실명상태 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심한 수준의 화상을 입어 6개월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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