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애플코리아 윤구 대표 돌연 사임…정부와 갈등 탓?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가 10월 21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윤구 애플코리아 대표가 10월 21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애플코리아 윤구(브랜든 윤)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다. 앱스토어 결제 정책과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와 갈등을 빚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4일 "윤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그만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거쳐 삼성전자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상무로 일하다 2018년 애플코리아 영업총괄로 옮겼다.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애플코리아의 법적 대표이사는 피터 덴우드지만, 윤 대표는 한국에서 실질적인 대표이사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동안 국정감사장에 회사 대표로 출석해 자사 입장을 설명했으며, 애플코리아도 외부 보도자료에서 그를 '제너럴 매니저'(General Manager), 즉 한국지사의 대표로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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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애플의 주력 신제품 아이폰13이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TV+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상황에서 이번 사임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앱 마켓 사업자가 모바일 콘텐츠 제공 사업자에게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 즉 개정 전기통신사업법 시행과 관련한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사임 여부 등에 대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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