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간 동결됐던 철강재 가격이 연초부터 오르기 시작해 현재는 전년 대비 7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제철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제철소에서 직접 고품질의 제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금원아이디에스는 구입시점과 판매시점 차이에 발생하는 가격 차이를 마음만 먹으면 이윤으로 남길 수 있었다.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급등하는 시기에 얼마에 구매했든 판매시점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는 게 어쩌면 합리적일 수도 있다. 물건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들 입장에선 약속한 날짜에 물건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금원아이디에스는 철저히 구입시점을 기준으로만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다. 상황이 조금 유리해졌다고 원칙을 훼손한다면 결국 고객사를 기만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다. 여기에 다소 품질이 떨어지는 코일의 상단과 하단을 빼고 판매하다 보면 이윤은 더 적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금원아이디에스는 눈앞의 이득보다는 고객과의 신뢰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사회 환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애인 협회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한편 국제어린이양육기구(컴패션)를 통해서도 8명의 해외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우연히 들른 식당에 붙어 있던 사진을 보고 시작한 해외 아동 후원은 금원아이디에스의 10여개 거래처들로까지 확산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 위치한 금원아이디에스 사옥 / 사진제공=금원아이디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