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바다 투신한 여성 구한 이태규씨, GS칼텍스 참사람상 첫 수상자로

"새 인생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

지난 10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여식’에서 수상자 이태규(왼쪽) 씨가 김기태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지난 10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여식’에서 수상자 이태규(왼쪽) 씨가 김기태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로부터 상패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재단이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이태규 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여수 지역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재단은 전날 전남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김기태 상임이사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 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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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상자로 선정된 이 씨는 현역 군인으로 지난달 25일 휴가 중에 여수 돌산대교 밑 해상산책로를 지나가던 중 해상으로 투신한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당시 돌산대교 아래 수심이 깊은 데다 심야 시간이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전역 휴가 중 친구들과 지나가다 우연히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체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수상이 전역 후 새로운 인생 성장 동력이 될 것 같아 기쁘며 여수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 씨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의 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한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합한 인물로 판단되면 수시로 시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 문화 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GS칼텍스재단과 여수시가 함께 조성한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1,217회의 공연 관람객 61만 4,000여 명, 106건의 전시 관람객 30만 9,000여 명 등을 통틀어 총 93만여 명의 지역민들이 방문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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