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러, 해·공군 '핫라인' 연다

11일 직통망 설치 양해각서 체결

"신뢰·소통 강화해 우발 충돌 예방"

김상진(오른쪽)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칼가노프 러시아 국가방위센터 부센터장이 11일 한-러 해공군간 직통망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김상진(오른쪽)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칼가노프 러시아 국가방위센터 부센터장이 11일 한-러 해공군간 직통망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한국과 러시아가 양국 해·공군간 핫라인을 개설한다.



국방부는 11일 김상진 국제정책관리관과 칼가노프 러시아 국가방위센터 부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해·공군간 직통망 설치 및 운용과 관련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해군작전사령부와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간, 한국 제 1중앙방공통제서와 러시아 동부군관구 11항공 및 방공군간 직통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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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양국은 이번 해·공군 간 직통망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가 실제 양국 군간 신뢰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직통망 운용과 관련된 세부절차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했다. 국방부는 “이번 한-러 해·공군 간 직통망 양해각서 체결은 한-러 군사당국 간 신뢰를 강화함과 동시에 소통을 강화하여 공중·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역내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러 양국 정부는 지난 2002년 11울 11일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을 체결했고, 이후 양국 국방 당국 간 직통망 설치에 관한 협의가 시작돼 올해 전반기 양측은 관련 양해각서 문안에 합의 이후 오늘 최종 서명하게 됐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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