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백신 맞으면 성매매 무료"…하다하다 이런 '방역 이벤트'까지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오스트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은 가운데, 빈의 한 성매매 업소가 백신을 현장에서 접종한 고객에게 약 5만원 상당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화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빈에 위치한 성매매 업소인 펀팔라스트는 지난 1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고객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 주고 있다. 이 업소는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한 고객에게 여성을 선택하게 한 뒤 해당 여성과 30분간의 성매매 프로그램인 '사우나 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의 이용 요금은 40유로(약 5만4,000원)다. 해당 업소는 “백신 접종률이 낮아 고객이 자꾸만 줄어들자 수익을 늘리기 위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생각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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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스트리아 보건부는 10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1,4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체 인구가 약 900만 명인 오스트리아에서 신규 확진자가 1만 명이 넘은 것은 처음이다.

10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백신 버스' 앞에 줄을 서 있다. /신화연합뉴스10일(현지 시각)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백신 버스' 앞에 줄을 서 있다. /신화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정부는 이러한 확산세에 지난 5일 백신 미접종자가 음식점과 카페, 미용실, 호텔 등을 출입하는 것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정부는 한 달간의 유예 기간을 두고, 백신 1차 접종을 했거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통해 음성이 확인될 경우 임시로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오스트리아의 백신 접종률은 65% 수준이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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