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와 자본 유출 우려에 중남미 국가들이 줄줄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4.75%에서 5%로 올렸다. 지난달 기준 연간 물가 상승률이 6.24%로 집계돼 중앙은행 목표치(3%)를 크게 웃돈 영향이다.
우루과이도 같은 날 기준금리를 5.25%에서 5.75%로 인상했다. 지난달 인상 폭(0.25%포인트)보다 크다. 내년 1월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페루는 4개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줄곧 0.25%였던 기준금리는 지난 8월부터 조금씩 인상돼 현재 2.0%다. 페루의 물가 상승률은 5월까지만 해도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내에 있었지만 에너지난과 공급망 차질 등 악재가 겹쳐 지난달 기준 연간 5.8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