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실종신고 여대생…10시간 만에 이곳서 구조됐다

"동생이 연락 안된다" 신고…기숙사 방서 휴대전화 발견

편의점 다녀오다 기숙사 엘리베이터에 10시간동안 갇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실종신고된 여대생이 10시간 만에 구조됐다. 그를 찾은 곳은 엘리베이터로, 기숙사에 휴대전화를 두고 편의점을 다녀오던 중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10시간 동안 갇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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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2분께 “여동생이 오늘 오전 어머니와 통화한 이후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접수해 20세 여성 A씨를 찾기 시작했다. 가족과 떨어져 안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A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43분께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기숙사 방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했지만, 행방은 알 수 없었다.

CCTV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조사하던 경찰은 A씨가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기숙사로 올라오던 길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것으로 보고, 소방에 협조를 구해 기숙사 2층과 3층 사이에 멈춰 있던 엘리베이터에서 A씨를 구조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를 기숙사 방에 두고 편의점에 다녀오다가 기숙사 엘리베이터가 전산문제로 고장이 나면서, 오전 11시부터 약 10시간 동안 갇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을 두드리는 구조요청의 소리가 1층까지 전달이 안돼 관계자들이 미처 못 들었다고 진술했다”며 “A씨는 건강에 이상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말했다.


장유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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