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대선 1호 지역공약은 ‘신공항 건설’…5개 분야, 16개 사업 발표

미래산업 선도도시, 역사문화도시, 동서화합 균형발전 등 40조원 규모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도 담겨…각 정당·후보에 건의

김정기(가운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15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선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김정기(가운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15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선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대구시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포함, 5대 분야 16개 사업의 지역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실·국별 과제 발굴을 시작으로 유관기관 제안 및 시민사회·경제계 요청, 시민 설문조사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총 40조원 규모의 지역공약을 만든 것으로, 앞으로 각 정당과 후보에게 건의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선공약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1개 사업), 품격있는 역사문화도시(3개), 미래산업 선도도시(5개), 탄소중립 녹색도시(4개), 동서화합 균형발전(3개)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중 최우선 공약은 대구·경북을 세계로 선도할 글로벌 경제물류공항 건설로, K2 군공항의 차질 없는 이전·건설, 중남부권 경제물류 민간공항 건설, 신공항 연계 교통망 구축, K2 후적지 문화수변도시 조성 등에 17조4,184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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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집중 육성중인 이른바 ‘5+1 신산업’과 관련한 미래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5개 공약이 포함됐다.

동대구 벤처밸리 일원에 국가미래혁신연구원과 미래인재캠퍼스, 사업화연계기술(R&BD) 지원타운을 건립해 미래혁신타운으로 조성한다. 대구가 강점이 있는 전기차 부품과 관련, 모터밸리를 구축하고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조성하는 한편 자율주행 모빌리티 복합단지를 건설해 전기차 혁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역사문화도시 조성과 관련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의 옛 경북도청 후적지를 문화산업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이 공약에 포함됐다. 현재 대구시청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도청 후적지 공간에 국립창작뮤지컬, 근대시각예술, 글로벌 문화예술융합 콤플렉스를 각각 건립해 문화산업 허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동서화합·균형발전과 관련해서도 3개 사업이 반영됐다.

행정통합을 통해 대구·경북 글로벌 메가시티를 건설하고, 영·호남을 동서로 잇는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에 나서며 ‘2038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선 지역공약은 차기 정부에서 국정운영과제와 연계돼 지역발전을 이끌 핵심 기반이 된다”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사업들이 공약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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