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088980)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압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대표 배당주 중 하나로 꼽히는 맥쿼리인프라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48분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200원(1.43%) 오른 1만 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맥쿼리인프라의 장중 사상 최고가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유료 도로와 다리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로, 수익금을 주주들에게 반기마다 배당으로 지급한다. 매년 5~6%대의 배당 수익률을 보장해 국내 대표 고배당주로 거론된다. 경기와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통행료 수입을 거둬 변동성이 적다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엔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맥쿼리인프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료도로의 경우 주무관청에서 계약 구조상 매년 물가상승률만큼 통행료를 인상해야 하며 항만도 선사들과 협상 시 물가·금리 수준을 고려한다”며 “금리 인상 시 자산 대부분의 헤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