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선대위 이끌 것" 주장한 정청래 "명분 성숙되면 출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해찬 전 대표의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 가능성과 관련, "당연히 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16일 전파를 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국민의힘에서) 김종인 이름이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그러면 민주당에도 그런 그립(장악력)이 센 인물이 누가 있겠는가"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내부적으로 국회의원들은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금 상태로는 본인(이 전 대표)이 출전할 명분이라든가 이런 게 조금 덜 성숙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성숙되면 당연히 출전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가 잘 안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언급을 두고는 "경선 이후에 이낙연 전 후보 측이 한 열흘 정도의 이런저런 요구가 있었다"면서 "그것이 너무 부각이 되다 보니까 좀 기계적 원팀, 이런 것에 좀 너무 집착했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민주당은 뭐하고 있냐'라는 지적이 좀 있긴 하다"면서 "그동안 '탕평선대위'에 신경을 썼다면 이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한 선대위로 질적 전환을 해야 될 때"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현재 명예직에 가까운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가운데 '친노·친문'에 미치는 영향력, 대선후보 선출 국면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선대위를 지휘할 것이라는 예상이 민주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