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기업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운영사 벤디스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서비스에 연동한 기업 복지 솔루션 ‘복지대장’을 이달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벤디스는 복지대장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네이버파이낸셜과 제휴를 체결했다. 기업이 식권대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임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지급 받은 복지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용 대상은 전국 10만 개의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과 네이버쇼핑 온라인 제휴처다.
2014년 벤디스가 출시한 식권대장은 기업의 대표적인 복지 예산인 식대를 모바일 기반으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든 국내 최초의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벤디스는 이미 1,000여 개의 국내 기업에 식권대장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식권대장으로 거래된 금액은 약 6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벤디스 측은 “식권대장으로만 누적 2,500억 원의 기업 식대 예산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며 “기업 1,000여 곳과 15만 명의 직장인을 식권대장 고객으로 이미 확보했다는 점도 복지대장으로의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기업이 임직원 복지를 위해 지출하는 시장의 규모는 연간 약 45조 원 규모에 달한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 평균 법정 외 복지 비용은 23만 4,000원이고 전국 상용근로자 수는 1,500만 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기성 복지몰 시장이 형성한 규모는 3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벤디스 측은 "전국 네이버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제휴처와 연결된 복지대장의 등장으로 기업들이 보다 폭넓은 선택적 복지제도를 운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현금성 복지를 사용처 제한 없이 운영할 경우 한도 관리나 증빙 처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기업은 사용성이 제한적이더라도 복지몰을 이용한다”며 “복지대장은 선택적 복지를 보다 풍성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식권대장이 가진 비용 사전 통제·관리 기능도 더해져 기존 복지몰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기업 복지 시장을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