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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천보, 전해질 첨가제 장인"…목표가 46만원↑





한국투자증권은 천보(278280)에 대해 “2023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첨가제 사업의 성장성을 반영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38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천보의 2023년 전해질 첨가제 매출액 추정치는 1,040억원으로 전사 매출액의 17%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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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천보는 대표적인 전해질 첨가제 VC(Vinylene Carbonate, 바닐렌 카보네이트), FEC(fluoroethylenecarbonate, 플로로에틸렌 카보네이트)의 양산을 위한 증설 계획을 알린 바 있다. VC와 FEC는 중국 전해질 첨가제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첨가제다. 첨가제는 전해액에 녹아있어 2차전지 초기 충전 시 음극과 양극 표면에 SEI(Solid Electrolyte Interface; 고체전해질 계면)층을 형성해 음극과 양극의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첨가제는 현재 양산하는 업체가 소수로, 일본 미쓰비시케미칼이 대표적이고 중국 첨가제 전문 기업들과 글로벌 화학회사도 소량 양산 중”이라며 “현재 전해질의 구성요소인 리튬염, 용매, 첨가제 모두 공급 부족 상태로, 천보가 소량만 판매하던 첨가제의 양산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차 투자는 VC 연 1,500톤, FEC 연 2,500톤으로 총 1,000억원이 소요되고, 23년 3월 준공 예정이다. 2차 투자는 VC 연 2,500톤, FEC 연 3,500톤으로 총 1,000억원이 소요되고 25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전해질 밸류체인과 전지 업체 모두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 부족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어 증설과 공급 계약을 동시에 맺고 있다”며 “천보의 첨가제 증설은 천보BLS(LiFSI 대규모 투자) 사례와 같이 천보의 생산 제품이 품질, 양산성, 가격 측면 모두에서 우위에 있어 결정된 것이어서 장기 공급 계약 기반의 첨가제 공급이 예상된다”고 호평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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