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강달러·中규제에...비트코인, 7,000만원선 위태

비트코인 4.8% 내리며 7,000만원선 초반

이더리움, 5.7% 하락해 500만원선 내줘

"비트코인, 5만달러가 중요한 지지선"

/연합뉴스/연합뉴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동반 급락했다.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전 거래일보다 4.8% 내린 7,039만원에 장을 마쳤다. 19일 오전 9시 10분 현재도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불과 약 열흘 전인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종가 기준 8,140만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시 7,000만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해외에서도 한때 6만 9,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같은 시각 5만 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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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역시 18일 5.7% 내린 495만원에 장을 마치며 500만원 선을 내줬다. 이더리움은 종가 기준 지난 8일 581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급락했다.

주요 외신들은 암호화폐 가격이 내린 것이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관측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이 내년에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것이고 이 같은 예측은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져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암호화폐 가격도 흔들릴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며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또 지난 16일에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중국 내 암호화폐 채굴 정리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존 아이델루카 반츠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비트코인 가격 5만 5,000달러와 5만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라며 "만약 5만달러 선이 깨지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사이클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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