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구치(30·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 상금 72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구치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구치는 2위 매켄지 휴즈(캐나다·19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약 15억4,000만원)다.
콘페리 투어(2부 투어)를 거쳐 2017년부터 PGA 투어에 합류한 구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4번째 대회 만이다. 지난 시즌 28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입상이 3회에 그쳤던 구치는 이번 시즌에는 6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벌써 톱10에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휴즈가 3타 차 준우승,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18언더파 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존 허는 2타를 줄이며 12언더파 공동 12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34)은 1언더파 공동 63위로 마쳤다. PGA 투어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 정규 투어 일정을 모두 마쳤다. 내년 1월 6일 하와이에서 개막하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2022년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