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해상풍력 기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부터 전력 기자재·부품 기업의 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확정한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에 이어 올해 주관한 에너지특화기업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1개 기업이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6개 권역에서 모두 90개 기업이 선정됐는데 전남 다음으로는 광주(26개)와 충북(11개)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전력에너지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지능형전력망으로 불리는 스마트그리드 선도기업이 대다수다. 특히 상당수 기업은 수도권에서 본사를 이전해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선정하는 에너지 특화기업은 관련 특별법에 따라 융복합단지에 입주할 수 있다. 해당 기업의 매출액 중 에너지산업과 에너지연관산업 매출액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수준과 경영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지방세 감면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2% 가산, 산자부 연구개발과제 주관기관으로 참여 시 2점 이내 가점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전남도는 총 53조 원을 투입해 해상풍력 8.2GW와 태양광 1.8GW 등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19년 나주 혁신·에너지산단(코어지구)과 함평 빛그린산단·장성 나노산단(연계 1지구), 목포 신항(연계 2지구) 등 총 10.49㎢의 일원을 국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받았다. 전남도는 이곳에 입주하는 특화기업의 육성을 위해 2024년까지 66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 실증지원, 기술 사업화, 국내외 시험·인증 등 기업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에너지특화기업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연구개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특화기업 육성은 물론 융복합단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