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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투 "CJ ENM 분할, 기업가치 훼손 안 해…매수 기회 삼아야"





DB금융투자는 CJ ENM(035760)의 미디어 사업부 분할이 기업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 하락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매수할 기대라고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23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6일 DB금융투자는 CJ ENM의 사업부 분할이 중대한 사안이라면서도 기업가치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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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최근 라라랜드, 킬링이브 등을 제작한 미국 콘텐츠 제작업체 엔데버 콘텐츠의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내년 1분기 연결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글로벌향 제작 기반과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게 됐고, 드라마·영화·다큐멘터리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제작 역량 자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사업의 주요 제작 기능의 물적 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추진 계획도 공시했다. 확실한 규모, 내용 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DNM 산하의 콘텐츠 사업부 및 지분 투자한 제작 회사들이 스튜디오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CJ ENM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가 미디어 사업부였던 만큼 이번 분할은 중대한 사안이다”라면서도 “제작 기능만 분할이 예상되고, 실설 법인도 단기간 내 바로 상장하는 것이 아니기에 기업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1개월 동안 -19% 하락으로 이미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ENM의 예능, 오리지널 작품 등을 통해 콘텐츠 강자라는 본질은 그대로라는 점을 게속 입증하고 있다”며 “다시 매수할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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